으능정이 인형뽑기점 주인님아! 이건 사기예요!!
미용실에서 염색하고 시내로 나왔다가 커다란 인형뽑기점이 있길래 들어갔어요.
뭘 뽑을까 고르던 중에 마음에 드는 제품 발견!
남들이 어렵다는 제품에 큰 맘먹고 도전을 했지요.
몇 번의 도전 끝에 그 어렵다는 제품을 받아 든 순간!
이때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.
인형 뽑기 점에서 저렇게 포장되어있는 제품은 처음 뽑아봤어요.
뽑힌 제품을 보니 한눈에 봐도 좀 비싸 보이는 퀄리티~!
하지만 포장지 입구 쪽에 딱지도 없고 곽도 새 거라고 느껴지지 않아서 뭔가 쎄~한 느낌이 들었어요.
그래도 아무나 뽑지 못하게 저렇게 무거운 고무 덩이를 얹었는데 설마 뭔 일이 있을까 싶었죠.
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정말 3~4만 원 상당의 제품이었어요.
아래 하얀 고무 덩이는 인형뽑기점에서 뽑기 제품과 함께 나온 고무 덩이인데 처음엔 무슨 작은 책인 줄 알았어요. (- _ - );;
들어보니 정말 상당히 무겁더군요.
기계조작을 안 해도 저 고무 무게만으로도 엄청 떨어졌을 것 같았어요.
그런데 이렇게 무겁고 비싼 제품을 제가 인형뽑기점에서 뽑았다는 게 살짝 흥분이 되었죠.
하! 지!! 만!!!
막상 제품을 열어보니 아래처럼 피규어가 나왔는데 상디의 손이 이상하더군요.
분명 사진에서 봤을 땐 손목에 팔찌가 있고 손바닥은 아래를 향하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했어요.
설.... 마....
에~이, 아닐 거야.....
그럴 리가 없어.... ㅠㅠ
하~! 슬픈 예감은 왜 이리 어긋나지 않는 건지.
조립하고 난 후 점점 더 화가 나더군요.
그냥 저렴하게 팔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요.
사람들은 천 원주면 살 수 있는 인형인걸 알면서 뽑잖아요.
그런데 이건 비싼 제품 포장지 가지고 뭐 하자는 생각일까요?
처음부터 짝퉁인걸 알았으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죠.
알면서도 인형뽑기를 재미로 했을 테니까요.
하지만 짝퉁을 정품인 것처럼 포장지를 속여서 인형뽑기 장사를 하시다니요.
비교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해 2개 사진을 붙여봤어요.
짝퉁은 의자에 앉혀놓으면 허리를 너무 숙여서 얼굴이 보이지도 않아요.
상디를 아래에서 찍어서 그나마 얼굴이 보이는 거예요.
짝퉁 ↓ 정품↓
으능정이 인형뽑기점 주인님아~!
요즘 인형뽑기 인기가 많이 떨어져 장사하기 힘드신 건 알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?
인형뽑기로 이렇게 사기 치셔서 돈 많이 버셨나요?
이러니 점점 더 장사가 안 되는 건 아닐까요?
으능정이 인형뽑기점 주인님아! 이건 사기예요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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